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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G20서 '미국 우선주의' 밀어붙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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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오는 17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회의를 통해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입에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G20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통화·무역정책에 대해 어떤 합의를 도출하느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기존 G20 공동 성명에서는 '보호주의에 반대'를 명문화했지만 이 합의는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므누신 재무장관이 G20 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에 대한 합의와 '공정하고 열린' 무역정책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정하고 열린 무역정책이 보호무역주의 반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 미국 기업과 미국 노동자들이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정하고 열린 무역정책과 보호무역주의 반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통화정책에서도 므누신 장관은 미국 우선주의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미 당국 관계자는 경쟁적인 통화 평가절하를 중단하고 통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환율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한국 외 G20 가입국에 대한 므누신 재무장관의 환율 정책에 대한 압박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그러나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 통화·무역정책에 대한 각국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어 회의에서 치열한 설전이 예상되고 있다. 각국과의 무역 관계 재검토를 주장하는 미국에 대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최근 "G20이 자유 무역을 천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우려했다.

환율 조작국으로 지명된 일본, 중국 등은 달러 강세 요인을 미 연방준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과 트럼프의 경제 정책에 따른 결과라고 해석하며 평가 절하 경쟁을 부인하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재무상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 엔화 환율이 1달러=120엔에 육박한 적도 있었다면서 엔저 비판을 반박하기도 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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