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박병호(31·미네소타 트윈스)가 마이너리거로 신분이 바뀐 후 현지 매체와 첫 인터뷰를 했다.
박병호는 11일(한국시간) 현지 매체 '스타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거라는 꿈이 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미네소타는 4일 박병호를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치했고 결국 지난 10일 웨이버 과정을 거쳐 박병호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미네소타는 10일 박병호의 계약이 트리플 A팀인 로체스터로 이관됐다고 밝혔다.
상황이 안 좋아지긴 했지만 박병호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박병호는 메이저리그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박병호는 "팔비 단장이 나를 불러 팀의 결정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언론에서 나오는 말에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면서 여전히 내가 팀의 밑그림에 포함되었으며, 스프링캠프를 잘 치르길 바란다고 이야기해줬다"고 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파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빠른 속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8월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고 시즌을 일찍 마감했던 박병호는 오랜 시간 새 시즌을 대비하면서 속구에 대처하는 방법을 많이 연구했다.
박병호는 2일 출국 당시 기자회견에서 "타격폼을 간결하게 하려고 겨울 동안 많이 준비했다. 타격폼 과정이 열 가지 정도라면 일곱 가지 정도로 줄일수 있게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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