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굿모닝 증시]달러화 약세 기조는 유지될 수 있을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최근 주식시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과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6일 코스피는 0.22%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하루 사이 10원 넘게 하락하는 원화 강세가 음식료품 업종(3.08%) 상승으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강달러’에 대한 불만을 표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가 올라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은 한국 경제와 증시의 방향을 결정짓는 주된 변수 중 하나다. 환율은 앞으로도 떨어질까.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 달러화가 강세보다는 약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적으로도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화 약세 지지 분위기와 환율조작국 이슈 등이 당분간 원화를 포함한 이머징 통화의 강세 분위기를 연장시킬 것이다. 다만 국내 경기 펀더멘탈이 아직은 취약하다는 점은 원화의 강세 폭을 제한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1100원 이하로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 김문일 연구원= 트럼프가 달러화 약세를 옹호하더라도 한계가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장기적으로 미국 정부에 의해서 달러화 가치가 결정되기 보다는 연준 정책에 영향 받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달러화가 크게 약세를 나타나면 미국 시민들의 구매력이 저하되며 소비 심리가 저하된다. 달러화 약세가 일부 미국 수출 기업 경쟁력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하지만 다국적 기업이 다수인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제조하여 수출하는 제품은 오히려 경쟁력에 타격을 입는다. 트럼프의 달러화 약세 발언 효과가 장기화되기는 어렵다고 본다.

◆미래에셋대우 박희찬 연구원= 달러는 중장기 고점을 통과 중인 것으로 보이나 트럼프노믹스 기대감이 변수다. 중장기 경기 사이클상 미국은 2014~2015년 고점으로 경기 둔화 방향에 있는 반면, 신흥국은 2015년을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 가치는 언제든지 반등 가능해 보이며 어떤 식으로든 속도 조절을 겪게 될 전망이다. 한국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한 상황인 만큼 재정정책 기대감에 따라 연초 원화의 상대 강세 양상이 앞으로 유지될 개연성은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 굳건한 1위 뉴진스…유튜브 주간차트 정상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국내이슈

  • "제발 공짜로 가져가라" 호소에도 25년째 빈 별장…주인 누구길래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