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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아트스페이스 '책, 예술작품이 될 자유'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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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기획전…사라질 책들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젊은 작가 권도연, 지희킴

권도연 '여름방학 #2', 145 x 245cm, Pigment print, 2017

권도연 '여름방학 #2', 145 x 245cm, Pigment prin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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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교보문고(대표 이한우) 광화문점 내 전시공간인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는 2017년 첫 기획전으로 '책, 예술작품이 될 자유' 展을 오는 3월28일까지 선보인다.

교보아트스페이스가 마련한 열두 번째 기획전인 '책, 예술작품이 될 자유'展은 버려진 책을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는 권도연, 지희킴 작가의 2인전으로 꾸며진다. 권도연과 지희킴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30대 작가들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권도연 작가 9점, 지희킴 작가 18점 등 총 27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두 작가의 작품들은 '더 이상 읽지 않는 책'으로 분류된 책이 주인공이다. 쓰레기 더미에 버려질 것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예술로 탈바꿈시키는데 예술로 변환하는 방식은 각자 다르다. 권도연 작가는 연필 그림 같은 흑백 사진을 찍어 책의 형상과 의미가 층층 겹쳐지고 쌓여가는 작품들을, 지희킴 작가는 캔버스가 아닌 버려진 책을 펼쳐 그 위에 컬러풀한 드로잉이나 사진 등을 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했다.

권도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개념어 사전' 연작 5점, '애송이의 여행' 연작 3점, '여름방학 #2' 1점을 선보인다. '여름방학 #2'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작으로 책 수거 기간을 포함해 6개월간 준비한 대형 사진 작품이다.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여름방학 #2'의 시작이 열두 살 여름방학 때 폭우로 인해 물에 젖고 훼손되었던 책들에 대한 기억"이라고 밝혔다.

지희킴 작가는 '새벽을 헤엄치는 드로잉' 연작 10점, 'Shhh,don’t tell mom' 연작 8점을 공개한다. '새벽을 헤엄치는 드로잉' 연작 중에는 신작 7점이 포함됐다. 작가는 작업을 위해 기부 받은 책을 선별하고 그 책들을 하나씩 읽어보며 특정 페이지 위에 그림을 그린다. 페이지에서 발견한 단어나 문장이 드로잉의 시작이 된다. 작품 각각의 제목은 '슬픔이여 안녕', 'Green House', 'Pink' 등 페이지에서 작가가 발견한 단어나 문구들이다. 작가는 이런 과정에 대해 "누군가 버려 죽음에 이른 책이 드로잉을 통해 새로운 서사를 만들어 생명력을 가진 무엇이 된다"고 설명한다.
'책, 예술작품이 될 자유' 전시 중에는 이와 연계한 현대미술감상을 주제로 한 강연회와 '아트 토크' 이벤트도 열린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교보문고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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