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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첫날, 재래시장·기차역…분주한 대권주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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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1위 문재인, 양산 자택서 정국구상
유승민, 동대구역…남경필, AI 방역 현장
안희정, 재래시장…안철수, '안랩' 찾아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대선 주자들은 설 연휴 첫날인 27일 전국 곳곳에서 국민들과 접촉하며 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오는 4월 말 또는 5월 초 조기 대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설 차례상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 민심을 얻기 위해서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아시아경제DB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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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설 연휴 기간 경남 양산의 자택에 머문다. 이미 대세론이 굳어지고 있다고 판단, 성급한 행보보다 향후 대선 구상을 치밀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문 전 대표는 자신이 던진 국가대개조 어젠다를 구체화하고 외부 인재 영입 계획을 다듬는 한편, 설 이후 있을 출마선언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나머지 대선 주자들은 숨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은 설 연휴 기간 고향을 찾지 못하고 국민 안전을 위해 힘쓰는 민생 현장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사당동 자택 인근 동작소방서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과 가장 가까이 가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소방관의 역할"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재산보호는 국가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출철: 페이스북)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출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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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전 총장은 이어 인근 동작경찰서 남성지구대를 방문해 지구대원 4명과 대화를 나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모친 신현순 여사가 사는 충주로 내려가 설 당일까지 머무를 예정이다. 대외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제3지대 구성을 위한 물밑 작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반 전 총장이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과 오찬 회동을 가진 것도 이 같은 차원이다.

설 전 대선 출마 선언을 한 바른정당의 남경필 경기지사와 유승민 의원도 자신의 장점을 부각하기 위한 행보를 했다. 유 의원은 고향인 대구에서 귀성인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다. 대구·경북(TK)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전날 출마선언식에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참석, 보수층의 마음이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의원은 오는 29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를 찾아 수도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7일 동대구역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대권 도전을 선언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7일 동대구역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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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장안면 수촌리 AI 거점 소독시설을 찾아 방역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직접 축산 차량을 소독한 뒤 직원들을 격려했다. 남 지사는 "AI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해 현장 경험이 많은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 사육하는 방안과 동물복지농장 등을 통해 건강한 닭과 계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대책 등을 강구해 보겠다. 오는 29일에는 경기 광주시의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을 방문해 돌아가신 위안부 할머니를 모신 추모장에 참배하고 생존 할머니들에게 세배할 예정이다.

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오전 부모님 댁을 방문하기 전 부인 민주원 씨와 함께 서울 강북구에 있는 수유중앙시장에서 제수용품을 구입하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같은 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권자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직장 내 워킹맘들의 피해사례를 이틀 만에 300여건 접수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 지지자로부터 선물받은 쇠망치를 소개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에 있는 안랩을 방문해 비상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안랩은 안 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안 전 대표는 "의사로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잡고, 안랩에서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고,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으니깐, 나는 팔자가 바이러스 잡는 팔자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지역구인 서울 노원구의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을 만났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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