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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설 자금사정 어렵지만"…상여금 '7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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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감소, 원자재가격 상승 등 원인…37.1% "금융권 통한 자금조달 곤란"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 단위: %)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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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 10곳 중 5곳은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감소와 판매대금 회수지연 등의 어려움 때문이다. 그럼에도 근로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설 상여금 지급수준은 지난해 보다 늘렸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17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 결과,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48.5%로 나타났다.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9.0%에 그쳤다. 지난해 설에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가 39.2%였던 점과 비교하면 전년 대비 9.3%포인트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설을 앞두고 중소기업 986개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해진 원인으로는 '매출감소'가 66.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판매대금 회수지연'(35.7%), '원자재 가격 상승'(24.7%), '납품단가 인하'(21.6%), '금융권 대출곤란'(18.8%)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원자재 가격상승'과 '금융권 대출곤란'에 대한 응답이 각각 12.2%포인트, 6.0%포인트로 증가해 정부의 모니터링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은 '곤란' 하다는 응답이 37.1%로 '원활'(12.0%) 보다 25.1%포인트 높았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복수응답,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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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사항은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관행'이 38.4%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 담보요구'(28.9%), '신규대출 기피'(28.4%), '고금리'(25.1%) 순이었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이 매출과 담보물건의 가액 감소 등에 따라 금융권에서 자금회수, 금리 인상 움직임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이 설 명절에 필요한 금액은 평균 2억2340만원으로 작년(2억840만원)보다 증가했다. 이 중 부족한 금액은 7310만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2.7%로 조사됐다. 지난해 26.4% 보다 6.3%포인트 높았다.

설 자금 확보는 '결제연기'(33.0%), '납품대기 조기회수'(25.2%), '금융기관 차입'(15.7%), '사채조달'(7.3%) 등의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대책없음'이라는 응답도 15.9%로 조사돼 전년 대비 5.1%포인트 증가했다. '결제연기', '사채조달'도 전년 대비 각각 3.2%포인트, 2.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설자금 조달 관련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자금 확보계획(단위: %)

설 자금 확보계획(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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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상여금 지급수준은 정률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기본급의 58.1%,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72만8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전년 대비 정률 지급은 4.6%포인트, 정액 지급은 7만6000원이 증가한 규모다.

설 휴무계획으로는 '4일간' 휴무가 70.4%로 가장 많았다. '5일간'(13.2%), '3일간'(9.4%) 등이었다.

이원섭 중기중앙회 정책총괄실장은 "보통 설 명절이 되면 소비가 증가하면서 새해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되는데 올해는 설 분위기를 전혀 느끼지 못하겠다고 중소기업인들이 전하고 있다"며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후 첫 번째 맞는 설 명절이고 조류독감 파동에 정치적인 상황까지 겹쳐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어려울 때 금융기관과 금융당국이 먼저 나서서 중소기업 설 자금 확보를 챙겨주는 역할과 노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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