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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용기' 에어팟, 무선헤드폰 시장 장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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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폰 잭 제거한 애플, '에어팟'에 "용기 있는 결정"
비판 이어졌지만 출시 이후 무선헤드폰 시장 1위
올해 헤드폰 잭 제거 스마트폰 잇따라 출시 전망

헤드폰 시장 그래프(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헤드폰 시장 그래프(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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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애플의 '용기있는 결정'이 통하고 있는 것일까? 애플의 무선헤드폰 '에어팟'이 무선헤드폰 전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올해 출시하는 주요 스마트폰에서도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무선헤드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정보기술(IT)매체 맥루머스는 시장조사기관 슬라이스 인텔리전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전체 헤드폰 중 75%가 무선 헤드폰이었다. 1년 전인 지난 2015년 12월에는 무선헤드폰과 유선헤드폰의 판매 비중은 각각 50% 수준이었다.

특히 지난달 13일 출시된 애플 에어팟은 무선 헤드폰 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12월13일부터 12월31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 무선헤드폰 중 에어팟의 판매 비중은 26%였다.
무선 헤드폰 업체별 판매 점유율(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무선 헤드폰 업체별 판매 점유율(사진=슬라이스 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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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팟 출시 전 무선 헤드폰 시장을 견인했던 비츠는 점유율이 24.1%에서 에어팟 출시 후 15.4%로 고꾸라졌다. 제이버드도 7.5%에서 2.5%, 플랜트로닉스도 7.8%에서 2.2%로 줄었다. LG전자는 4.6%에서 1.4%, 삼성전자는 1%에서 0.5%로 판매 점유율이 각각 줄었다. 다만 보스는 10.5%에서 16.1%로 에어팟 출시에도 점유율이 올랐다.

에어팟은 출시 당일부터 매진되면서 애플팬들의 기대감을 여실히 보여줬다. 에어팟 출시 당일 판매량은 에어팟 출시 전 전체 무선헤드폰 하루 판매량의 10배를 넘어섰다. 출시 당일인 12월13일은 아마존 프라임데이,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 등 주요 행사 당일보다 더 많은 무선헤드폰이 판매됐다.
에어팟을 구입한 고객 중 85%는 남자였으며 35%가 20대 젊은 층이었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9월 3.5mm 헤드폰 잭을 제거한 '아이폰7'과 함께 에어팟을 공개했다. 당시 애플의 국제 마케팅 수석 부사장 필 실러는 이에 대해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혁신적'이며 '마술적 경험'이 될 것이라며 이 제품을 추켜세웠지만,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반응은 차가웠다. USA투데이는 "애플이 선보인 '미래의 무선'에 웃음을 금할 수 없다"며 "사람들은 에어팟을 쓰고 싶지도 않아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에어팟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출시 당일부터 매진되면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말 '에어팟'에 대해 "엄청난 성공"이라고 묘사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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