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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의 선택 "스타보다 내조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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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와 첫번째 약혼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왼쪽). 최근 결혼을 발표한 에리카 스톨(오른쪽).

로리 매킬로이와 첫번째 약혼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왼쪽). 최근 결혼을 발표한 에리카 스톨(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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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지막 선택은 내조의 여왕."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연애 이야기다. 미국 골프채널은 최근 "피앙세 에리카 스톨과 내년 4월 마스터스 직후 북아일랜드의 고급휴양지 애시포드에서 결혼한다"며 "지인들에게는 이미 청첩장을 보냈다"고 전했다. 2014년 5월 미녀 테니스스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의 결혼식 초청장을 보낸 적이 있어 이번이 두번째라는 게 재미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우승 즈음 어릴 때부터 사귀던 홀리 스위니라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한 살 어린 보즈니아키와 만나기 시작했고, 서로의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뜨거운 애정 공세를 펼쳤다. 보즈니아키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테니스여제'라는 점에서 더욱 뉴스가 됐다. 문제는 전 세계를 여행하는 장거리 연애가 피로감으로 직결됐다는 점이다.

2012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승을 쓸어 담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매킬로이는 실제 2013년에는 우승은커녕 '톱 10' 진입이 5차례에 그칠 정도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영국 언론은 그러자 "슬럼프의 원인은 과도한 연애 탓'이라고 질타했고, '골프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는 "젊어서는 사랑이 먼저일 수 있지만 나처럼 헌신적인 아내를 만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매킬로이는 그러나 2014년 1월1일 오히려 약혼을 발표하면서 "11월 뉴욕에서 결혼식을 열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5월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걸 깨달았다"며 전격적으로 파혼해 다시 한 번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파혼 직후 곧바로 BMW PGA챔피언을 제패해 슬럼프에서 벗어난 뒤 7월과 8월 디오픈과 브리지스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이자 '빅 매치 3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스톨과의 연애는 지난해 4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보도로 세상에 공개됐다. 2012년 10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라이더컵 최종일 PGA투어 직원이었던 스톨이 티오프 시간을 착각한 매킬로이를 찾아 경찰 에스코트 속에 골프장에 도착시키는 해프닝이 출발점이다. 보즈니아키와 교제하던 시기와 상당기간 중복됐다는 점이 아이러니다.

보즈니아키로서는 당시 매킬로이가 승리하자 "시차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지각하고서도 승리한 건 대단히 잘 친 것"이라고 무한애정을 표현했다는 점이 씁쓸하게 됐다. 매킬로이는 지난 6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선 아이리시오픈 시상식장에 스콜과 손을 꼽 잡고 등장해 공개 연애에 돌입했고, 12월 프랑스 파리여행 중 에펠탑 앞에서 무려 60만 유로(7억5000만원) 상당의 반지를 건네며 청혼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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