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아이, 이름 짓는 날 아시나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향교가 아이의 이름을 짓는 전통 가정의례인 작명례(作名禮)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작명례는 아이를 낳은 지 석달이 되는 그믐날에 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고 조상에게 아뢰는 의례로 아이의 이름을 무겁게 여기고 명예를 존중하기 위해 예로부터 사대부 집안이나 양반들 가문에서 거행해 왔다. 일제 강점기 사라졌다가 최근 전통 문화 복원 노력으로 복원되고 있는 전통의례이기도 하다.
이 날 행사에서는 주례를 맡은 임기주 전교가 신생아인 배은빈의 이름이 적힌 명첩의 내용을 읽어 설명한 후 아이를 안고 칭찬과 덕담을 한 뒤 부모들이 덕담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편 해남향교는 작명례를 비롯한 성년례, 기로연 등을 매년 개최해 오며 우리 고유의 전통생활의례를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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