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을 하는 사람이나 흰 우유가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콩은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실제로 콩은 100g당 단백질 함량이 약 35.5mg으로, 쇠고기(16.2mg)의 2배에 달하는 ‘고단백’ 식품이다.
게다가 콩에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돼 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필수 아미노산인 아이소류신, 류신, 라이신 등이 풍부해 두뇌 활동도 촉진해준다. 또한 콩 속의 레시틴 성분은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준다.
그러나 두유 제품들 가운데는 생각보다 콩 함유량이 적어 콩의 효능을 제대로 누리기 힘든 것들도 있다. 따라서 두유를 고를 때는 성분분석표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우선 ‘두유액(대두고형분 5% 이상, 대두: 수입산) 90%’와 같은 문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이는 90%의 두유액에 함유된 콩이 5%라는 뜻으로, 5%의 콩 분말에 물을 섞어 90%의 두유액을 만들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콩 고유의 맛과 영양을 살린 두유를 선택하려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식품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100% 국산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전두유를 먹는 것이 좋다.
전두유는 콩을 물에 불려 껍질과 비지를 제거하는 일반적인 두유와 달리, 콩을 통째로 갈아 영양소 파괴가 적다. 특히 콩 껍질과 배아까지 곱게 갈아내므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다. 버려지는 콩의 껍질과 배아에는 마그네슘, 이소플라본 등 몸에 좋은 미량 영양소가 들어 있다.
더불어 전두유에 사용된 콩의 원산지가 국내산이라면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 국내산 유기농 콩은 생산연도와 재배 산지를 알 수 있으므로 제품 신뢰도가 높다. 또한 수입산에 비해 신선도가 높고 단맛이 강하게 나는 등 품질이 우수하다.
100% 국내산 유기농 전두유를 만드는 뉴트리코어는 “두유는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브레인 푸드”라면서 “그러나 GMO 우려가 있는 수입산 콩이나 합성첨가물로 이뤄진 두유는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으므로, 두유를 고를 땐 100% 우리 콩을 갈아 만든 무첨가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정혁 기자 mail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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