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G마켓 항공권 판매가 올해 들어 7배가량 급증했다. 이는 애플리케이션(앱) 상단에 여행 탭을 만들어 예약부터 발권까지 한 번에 가능케 해 구매 편의성을 높인 덕분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G마켓의 항공권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3%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보다 431% 증가한 수치다. G마켓 내 해외항공권 판매 신장률은 2013년 178%, 2014년 24%, 지난해 28%로 매년 두 자릿수씩 오르고 있다.
같은 기간 여행 상품 등 연관구매도 덩달아 증가했다. 필리핀 세부 호텔 숙박권의 경우 판매가 지난해 보다 454% 증가했다. 하와이 호놀룰루 지역과 베트남 하노이 지역 호텔 숙박권 판매는 각각 1100%, 100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판매가 급등한 배경에는 신규 서비스 '모바일 항공권'이 주효했다. G마켓은 지난해 12월 모바일에서 보다 편리하게 여행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모바일 항공권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을 통해 항공권 예약부터 결제, e티켓 발권까지 가능하게 하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구매 시간 단축을 돕고 있다. 비행 스케줄, 잔여 좌석, 판매사별 가격 비교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항공사, 여행사 등과의 제휴도 또 다른 요인이다. 대표적으로 G마켓이 에어캐나다와 손잡고 공동 프로모션을 선보인 기간동안(8~9월) 해외여행 카테고리는 전년비 245% 신장했다. G마켓은 기간동안 토론토, 뉴욕 등 인기 취항지 항공권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G마켓 관계자는 "G마켓에서는 오픈마켓의 특성상 항공권 전문 여행사, 여행사 등이 대거 입점해 있어 다양한 상품을 비교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며 "특히 여행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구매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론칭,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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