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사실상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무방비로 뚫렸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9일 용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20일 만에 도내 대규모 가금류 사육 농장이 있는 양주ㆍ포천ㆍ이천ㆍ안성ㆍ화성ㆍ평택ㆍ양평ㆍ여주ㆍ용인 등 9개 시ㆍ군으로 AI가 확산됐다.
AI 확산에 따라 도내 43개 농가에서 301만 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또 8개 농가 160만 마리는 살처분 위기에 놓였다. 살처분 가금류는 도내 전체 사육 가금류 5400만 마리의 8.5%에 해당한다.
현재 AI 확진 판정을 받거나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9개 시ㆍ군은 모두 200만 마리 이상 가금류를 사육하는 지자체들이다.
도내에서 200만 마리 이상을 사육하는 지자체 중 연천군(300개 농가, 437만 마리)만 유일하게 아직 AI 발생이 없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연천을 제외하면 대규모 가금류 사육이 이뤄지는 지자체에서 모두 AI가 발생했다"며 "한 달가량 급속히 확산한 예전의 발병사례로 볼 때 피해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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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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