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 부위원장 조대환 변호사 후임 임명
이에 따라 최 수석은 지난 10월30일 민정수석에 내정된지 40일 만에 중도하차하게 됐다.
박 대통령은 최 수석보다 하루 먼저 사의를 밝힌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의 사표를 지난달 28일 수리했지만 최 수석 사표는 보류했다. 하지만 탄핵안 가결로 본인의 인사권 등 권한이 정지되기 직전에 전격 수리했다.
조 신임 수석은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년 가까이 검사로 활약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대구지검 특수부장, 서울지검 서부지청 형사 3ㆍ4부장, 수원지검 형사1부장, 제주지검 차장검사, 서울고검 검사를 역임하고 200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조 신임 수석은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 발기인을 지내고,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13년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법질서ㆍ사회안전분과 전문위원을 맡은 바 있다.
특히 2014년 12월 여당인 새누리당 추천을 받아 4ㆍ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상임위원으로 선출돼 부위원장까지 역임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특조위 출신인 조 신임 수석을 임명했다는 견해도 나온다.
사표가 수리된 최 전 수석은 박 대통령 변호인단에 합류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돌았지만, 최 수석은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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