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인증샷 '찰칵'…크리스마스 홈 인테리어족↑(종합)

홈 인테리어부터 홈 파티 음식까지
관련 소품 등 주문량 증가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연말을 맞아 홈 인테리어 족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사진 기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경험을 찍어 올리는 ‘인증샷’이 인기를 끌면서 나타난 쇼핑 추세다.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홈파티 음식을 더욱 멋있게 보이도록 하는 각종 푸드스타일링 소품의 주문량도 증가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몰의 최근 한 달(11월7일~12월6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50%)과 인테리어 소품(111%), 테이블웨어(식탁용 식기, 113%) 등 홈파티 관련 상품의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티의 필수품인 와인잔과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캔들의 주문량이 전년보다 각각 25%, 8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긴 줄에 작은 전구가 여러 개 달린 ‘앵두전구’는 작년 보다 주문량이 무려 8배나 증가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앵두전구로 간편하게 집안을 꾸미는 것이 유행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담을 예쁜 테이블웨어와 찻잔 세트의 주문량이 작년보다 각각 113%, 190% 늘었으며 음식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커트러리를 찾는 고객도 300% 증가했다. 최근 요리 방송 프로그램에서 셰프들이 그릇 대용으로 자주 사용해 인기를 끈 캄포나무 도마의 주문량은 무려 10배 늘어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홈 인테리어족을 잡기 위해 온라인업계가 맨 먼저 나섰다. CJ몰에서는 이달 말까지 각종 홈파티 관련 상품을 최대 61% 할인 판매한다. 앵두전구, 루돌프 가랜드 등 총 7종의 소품이 세트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모던데코 세트’를 정상가 대비 50% 할인가(2만9900원)에 판매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G마켓은 오는 11일까지 ‘위시 유 아 메리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트리 풀세트와 미니트리, 파티ㆍ장식용품 등을 한 데 모아 최대 69% 할인 판매한다.

연말을 맞아 맞춤형 선물 추천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닷컴은 오는 20일까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가 바로 산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받는 사람에 따라 산타가 선물을 추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아이’를 위한 선물로는 터닝메카드W 시리즈를 비롯해 책가방과 구스다운 점퍼를, ‘여자친구’ 또는 ‘아내’를 위한 선물로는 주얼리 세트와 향수, 머플러 등을 추천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