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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마을활동가 100인 '박근혜 퇴진하라! 탄핵하라!’ 시국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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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담벼락에 해바라기를 그린 고사리손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즉각 퇴진하라"
"텃밭공동체를 가꾸는 호미날의 명령이라, 박근혜를 탄핵하라"
"광주마을공동체네트워크, 광산구공익활동지원주민운영위원회 회원 115명 동참"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마을활동가들이 7일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12월9일 국회에 탄핵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광주마을공동체네트워크와 광산구공익활동지원주민운영위원회 회원 115명은 ‘광장의 명령이다’라는 제목의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피의자 박근혜는 오늘 당장 퇴진하고 조사에 응하라”“국회는 위임받은 권력의 책임을 다해, 12월 9일 박근혜를 탄핵하라!”,“나라 망친 일등공신, 새누리당은 해산하고 사라져라!”고 주장했다.

광주마을활동가들은 “쨍쨍 울리는 촛불의 거대한 함성을 무섭게 받들라. 우리는, 우리의 희망을 봉쇄하는 그 모든 거짓된 것들과 싸워 끝내 이길 것”이라며 “우리의 의지는 함께 살아가려는 사랑의 공동체를 힘껏 껴안고 탐욕과 부패로 난장판을 만든, 너희끼리의 권력과 탐욕뿐인 자본을 송두리째 뽑아내는 데 있다. 우리의 자존은 부정한 그들에게 부역하며 자기 배 불리는 데만 급급한 타락자들을 철저히 심판하고 처벌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광주마을활동가들은 이어 “우리 사회의 공공성을 되찾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데 온힘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자유와 권리를 억압하고 통제하고 착취하는 파렴치한 무리들과 그들이 만든 제도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거대자본과 재벌개혁에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정권에 붙어 군림해온, 온갖 특혜를 누리며 서민과 노동자의 눈물로 돈벌이를 해온 재벌은 주범이자 몸통”이라며 “엄격한 법집행으로 재벌총수 구속하고 전경련을 해체하라”고 주장하고 “빈부격차만을 낳을 뿐인 냉혹한 이윤중심의 거대자본, 정경유착의 검은 거래로 견고해진 재벌들의 ‘갑질횡포’를 차단하는 데 끝판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도 비판했다. 이들은 “마을신문과 마을라디오를 만드는, 실천하는 마을언론의 힘으로 명령한다”며 “박근혜-최순실 국정논란에 가담해 권력을 향유해온 새누리당은 즉각 해산하라. 사라짐으로써 더는 대한민국 역사를 더럽히지 마라”고 요구했다.

‘세월호 7시간’의 진실과 관련해 “골목길 담벼락에 해바라기를 그린 고사리손이, 텃밭공동체를 가꾸는 호미날이 명령”이라며 정치권을 향해 “생명의 존엄함을 무참히 짓밟고 인간에 대한 예의조차 찾아볼 수 없는 위선과 거짓을 파헤쳐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금의 상황을 “거짓된 질서를 뒤엎고 희망의 나날로 이어갈 대전환의 시기”로 여기고 “결코 지지 않는, 사랑을 바탕으로 하나가 된 ‘오월공동체’정신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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