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4일(현지시간) 개헌 국민투표가 예정된 가운데 수도 로마의 한 투표소에서 3일 헌법 개정 찬반을 묻는 투표용지들이 놓여져 있다.(사진=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에서 유럽의 정치·경제 지형을 바꿀 수 있는 역사적인 날이 4일(현지시간) 밝았다.
이탈리아에서는 마테오 렌치 총리의 정치적 생명을 결정할 헌법 개헌 국민투표가 이날 치러진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유럽의 첫 극우 대통령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는 대통령 선거가 같은날 치러진다. 두 투표의 결과에 따라 해당 국가는 물론 그 여파가 유럽과 전 세계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극우정당 자유당 대선 후보 노르베르트 호퍼가 당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 녹색당 당수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은 여론조사에서 호퍼 후보에 소폭 뒤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개헌 부결과 오성운동의 득세, 오스트리아 극우 대통령 당선이라는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미국 대선에서 당선된 포퓰리스트 도널드 트럼프의 대중주의와 맞물리면서 그 영향은 예측불가능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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