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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졸피뎀 구입은 해외순방 수행원의 수면유도 목적"

최종수정 2016.12.19 21:56 기사입력 2016.12.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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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는 '지난 2013년 1000정이 넘는 향정신성의약품을 구매했고 이 가운데 환각작용을 일으키는 졸피뎀이 포함돼 있다'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해외 순방 때 수행원들의 빠른 시차 적응을 위한 수면유도제로 쓰였다"고 해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단기간에 제한적으로 처방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에서 "청와대가 자낙스 600정, 스틸녹스 210정, 할시온 300정 등 모두 1110정의 마약류 의약품을 구입해 800정 이상 소비했다"고 말했다. 졸피뎀은 스틸녹스의 주성분이다.

정 대변인은 "의무실장이 해명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면서 "시차적응할 여유도 없이 이동할 때가 많지 않냐"고 졸피뎀 등을 구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종류가 다른 것은 시차에 따른 불면 정도와 양상, 약제에 대한 환자의 감수성에 따라 다른 약제 선택이 필요했기 때문"이라며 "순방의 횟수와 수행원수를 고려할 때 많은 양이 사용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대통령경호실에서 제출받은 '청와대 구매 향정신성의약품 현황' 내용을 공개했다. 현황에 따르면 청와대는 자낙스 600정, 스틸녹스 210정, 할시온 300정 등 모두 1110정의 마약류 의약품을 구매했다.

자낙스는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차움의원에서 처방 받은 약물로,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를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된다. 의존성이 높을 수 있어 마약류로 지정된 의약품이다. 스틸녹스는 과거 방송인 에이미씨가 과다복용혐의로 처벌받아 화제가 됐던 약물로, 주성분은 졸피뎀이다. 졸피뎀 역시 환각증세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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