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호재는 없고 악재만 쌓인다…얼어붙은 기업심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호재는 없고 악재만 쌓인다…얼어붙은 기업심리
AD
원본보기 아이콘

-전경련 12월 기업경기전망 암울 일색
-12월 전망(91.7), 높아지는 불확실성에 기업은 비관적 전망
-11월 실적(91.0)도 19개월 연속 기준선 하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연말 특수에도 불구하고 12월 기업 경기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건이 불안한 가운데 소비 위축으로 내수 회복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외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포함하는 트럼프노믹스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연속으로 터져 나오기 때문이다.
30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12월 전망치는 91.7을 기록했다. BSI가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기업경기전망을 밝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이하면 그 반대다. BSI가 100을 밑돈 것은 지난 6월 이후 7개월 연속이다.

업종별로는 경공업(83.3)의 경우 음식류(80.0),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85.0), 펄프·종이 및 가구(87.5) 등을 중심으로 부진이 전망됐다. 중화학공업(91.8)의 경우 의약품제조업(50.0), 고무·플라스틱 및 비금속광물(84.0) 등을 중심으로, 비제조업(94.0)의 경우 지식 및 오락서비스업(63.6), 건설업(83.3), 도·소매(86.7) 등을 중심으로 각각 부진이 예상됐다.

2016년은 기업들의 부정적 심리가 지속된 한 해였다. 전망치는 지난 5월(102.3) 한 달을 제외하면 내내 100을 하회했고, 설과 추석이 있었던 2월(86.3), 9월(95.0)에 이어 12월에도 특수가 사라졌다. 그 결과 연평균BSI(93.6)는 2012년(94.2) 이후 최근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기업 실적치(91.0)는 19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장 기간 연속 기준선을 하회한 기록이다.부문별 실적치) 내수(96.5), 수출(98.0), 투자(95.5), 자금사정(100.2), 재고(103.5), 고용(97.6), 채산성(96.5) 등 자금사정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송원근 전경련 본부장은 "경기가 살아나려면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개선돼야 하는데, 불확실성 증대로 소비와 기업 심리가 모두 꽁꽁 얼어붙었다"며 "면역력이 약해지면 사소한 질병에도 크게 고생하듯,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기업 환경을 위축시키는 작은 요소도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