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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면 그리고 우주’ 박지숙 개인전…내달 1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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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sper, pencil, acrylic on canvas, 100x100cm, 2016

Whisper, pencil, acrylic on canvas, 100x100cm,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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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박지숙 작가의 개인전 ‘Auspicious Moment’이 오는 12월 1일 개막해 열흘 동안 열린다.

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인사동 공아트스페이스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형형색색 점들이 폭죽처럼 터지며 선을 이루고, 면을 만들며 공간을 형성한다.
무수한 점들은 캔버스 공간에서 수백 번, 수천 번 만나고 헤어지다 무리 지어 성좌를 이룬다. 마침내 우주의 팽창처럼 광활한 울림이 되어 캔버스 위로 퍼진다. 박 작가는 식물을 모티프로 해 생명체적 조형세계를 작품의 일관된 주제로 삼아왔다. 자연의 일부인 식물의 변화에서 관계를 찾는다.

작가는 유선형, 와선형, 유기체 암호, 선들의 매스의 결합, 명과 암의 급격한 중첩 등을 통해서 유기 이미지와 생명에 관한 담론을 전개한다. 선(線)에서 입체로 직접적인 이행을 시도한다. 선은 작품이 서로 분리되지 않고 상호 유기성을 띠면서 하나의 역동적이고 생동하는 이미지로 표출된다.

박남희 미술비평가는 “박 작가의 작품은 끝없이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거대한 자연, 그리고 삶의 원리를 순환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인간 마음이 그러하듯 작가의 화면은 보이는 또한 보이지 않는 망들로 연결되어 있다”고 전했다.
전시에 출품될 작품은 시작도 끝도 없이 얽혀있는 ‘네트워킹(networking)’이 주된 테마다. 작은 존재들 간에 관계가 생성되고 변화하는 것을 역동적으로 보여준다. 점과 점의 연결이 무수히 반복되는 것은 끊임없이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확장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같다.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시도하려는 작가의 내면도 엿볼 수 있다.

한편, 박 작가는 현재 서울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학 강단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미술영재연구소 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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