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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도발서 활약한 K-9 자주포 조만간 수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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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와 연평도 주둔부대인 해병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으로 K-9 자주포 부대가 실탄을 발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백령도와 연평도 주둔부대인 해병대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 남쪽 해역으로 K-9 자주포 부대가 실탄을 발사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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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6년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활약한 K-9 자주포가 조만간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터키ㆍ폴란드에 이어 내년초 수출이 가장 유력한 나라는 인도다.

23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7월 인도 국방부는 'K-9 바지라(천둥)' 자주포 100문을 약 7억5000만 달러(8741억원)에 구매하기로 하고 한화테크윈 합작 파트너인 인도 방산업체 '라르센 앤드 토브로'(L&T)와 가격협상을 마쳤다. K-9 바지라는 한화테크윈이 개발해 한국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하는 'K-9 천둥' 자주포를 인도 현지 상황에 맞게 일부 개량한 모델이다.
K-9 바지라 구매 안건은 조만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재하는 내각 안보위원회에 상정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초 구매가 확정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일각에서 나온다. 아울러 K-9 50문을 더 구매하는 방안도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2017년 3월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테크윈과 L&T는 K-9 바지라 초기 인도분은 한국에서 생산하고, 나머지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인도 서부 푸네의 공장에서 조립ㆍ생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디 정부의 자국 제조업 성장 촉진책 '메이크 인 인디아'에 맞춰 전체 부품의 50%는 인도 현지 생산품을 사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매안에 K-9과 함께 운용되는 K-10 탄약보급 장갑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핀란드와 덴마크도 K-9 구매 협상을 한국 측과 벌이고 있다. 핀란드는 신속대응군 지원화력 보강을 위해 장사거리에 험준한 지형에서 기동성이 뛰어난 K-9 자주포를 도입, 2020∼2030년 사이에 자국군의 노후한 포대 일부를 교체할 방침이다. 한화테크윈은 이번 주 핀란드 북부 로바야르비에서 K-9 수출을 위한 사격 시연회가 열고 핀란드 군 당국과 K-9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수출 조건은 2억 달러 규모의 중고 K-9 48대에, 추가로 2억 달러 가치의 정비 기술을 이전하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2000년 실전 배치한 K-9 자주포는 대표적인 국산 무기로, 사거리가 40㎞에 달하고 1분에 6발을 쏠 수 있다. 최대 속력이 시속 67㎞를 넘어 빠른 시간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한편, 해병대는 11월 한 달을 '해병대 전승의 달'로 지정하고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주관하는 통합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23일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시간(오후 2시 34분)과 같이 K-9 자주포와 스파이크 미사일의 사격절차 훈련, 주민 대피 안내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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