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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업계 "수출강화 위기극복"…'종이의 날'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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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지산업 비전과 종이의 날 제정 행사'…지속가능발전 전략과 이행과제 추진

문화용지 수요감소, 수입산 종이 내수시장 잠식 등 위기에 대응
고부가, 고기능 종이개발 수출 40억불 달성 목표
매년 6월16일 종이의 날 기념식 열고 업계 종사자 자긍심 고취
2020년 재생에너지 비중 55%까지 확대 녹색성장 기반 강화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국내 제지업계가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기업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도약의 의지를 다진다. 제지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종이의 날 제정 선포식을 개최한다.
한국제지연합회는 11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제지산업 비전과 종이의 날 제정 선포식'을 진행한다. 제지연합회 회원사 대표들과 유관단체 관계자 등 약 7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제지산업 지속가능발전 전략과 이행 계획을 4대 전략과 12개 이행과제로 제시한다. ▲수출역량 강화 ▲고부가, 고기능 종이개발을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친환경 공정혁신을 통한 녹색성장 기반 강화 ▲산업홍보 강화의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제지산업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도 표창한다.

이상문 제지연합회 회장대행은 "제지산업은 사회경제문화생활의 기초소재인 종이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과 국민생활에 기여해왔다"며 "협소한 시장과 자원부족이라는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세계 5위의 제지생산국으로 성장했지만 최근 들어 대내외 여건 악화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제지산업은 수출확대와 연간 1000만t의 폐지재활용을 통해 중국,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5위의 제지생산국으로 성장했다. 종이 생산량은 1990년 452만t에서 지난해 1157만톤t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수출은 300만t으로 7배가 증가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종이 생산국가로 급성장한 중국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지속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반덤핑제소 등을 통한 한국산 종이제품에 대한 견제도 빈번해지고 있다.

또 대내적으로는 청소년 인구의 감소와 급속한 디지털화 등으로 문화용지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판지 수요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특히 수입산 종이의 내수시장 잠식으로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산업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상문 회장대행은 "경기부진과 디지털화로 문화용지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해외 제지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구조재편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제지업계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대응 전략 수립을 통한 지속가능발전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역량을 강화해 신시장을 창출하고 수출품목을 고부가 제품으로 고도화하면서 수출 40억불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에 55%까지 확대하고 에너지효율 극대화와 저탄소 제품 생산을 확대한다. 또 제지산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종이의 날을 제정하고 소비자와의 소통 확대로 종이에 대한 친밀감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내년 6월16일 '제1회 종이의 날'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서양식 '초지기(연속적으로 종이를 만드는 기계)'를 사용해 지폐용지를 처음 양산한 날인 1902년 6월16일을 기념해 제정했다.

이 회장대행은 "전략과 과제를 적극 추진해 일반 범용지 중심에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친환경 성장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그동안 세상을 이어오는 데 기여해온 것처럼 더 큰 세상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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