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후폭풍]임종룡 "금융불안 과도하면 증시 안정 대책…대응여력은 충분"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금융시장 불안이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적기에 증시 안정 대책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9일 금융위·금융감독원 합동 긴급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리스크 관리에 작은 빈틈이라도 생기면 우리 경제와 금융시스템 전체가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최상의 긴장감을 갖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국제금융센터 원장, 금융연구원장, 자본시장연구원 부원장 등 관계되는 기관장들도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시장 혼란을 틈타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불건전 영업이나 루머 유포 등은 철저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합동 비상대응 체계를 통해 금융시장 동향 뿐 아니라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와 해외 투자자 시각 변화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은행의 외화유동성 확보 등 대외 충격에 따른 대응체계를 보다 견고히 하고 가계부채와 구조조정 등 리스크 요인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향후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하게 분석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는 등 투자자들이 침착하게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해외 IB, 국제신용평가사, 국제기구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 경제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했다. 임 위원장은 “우리 경제는 1997년 위기나, 2008년 위기와 달리 재정·외환·금융 분야에서 그 어느 때보다 양호한 대응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GDP 대비 정부부채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35.5%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31개국 중 4위)이며, 세계 7위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보유하고 있고 2008년 74% 수준이었던 단기외채 비중도 지난해 말 29%로 낮아진 점 등을 제시했다.

임 위원장은 “국내 은행들은 2008년과 같은 금융위기 상황이 3개월 동안 지속되는 경우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외화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최근 금융시장 변동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아닌 외부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것인 만큼 충분한 대응 여력과 정부의 확고한 시장안정 의지를 믿고 국내, 해외 투자자들께서는 결코 불안해하지 마시고 현 상황을 냉정하게 분석하고차분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금융당국과 금융권 전체가 금융시장의 최후의 보루라는 각오로 금융시장 상황 변화에 철저히 대응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해 나간다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곧 제거될 것이며 금융시장은 안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