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7일 한광옥(74)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서한'을 전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의당 당대표실을 방문한 한 실장에게 "국민의 목소리는 단호하고 분명하다. 대통령이 물러나라는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
이어 심 대표는 한 실장이 다른 비선조직의 존재유무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없다"고 답하자 "(비선조직이 없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한 실장의 역할이 정말 막중하다고 생각한다"며 "한 실장이 대통령에게 정말 애국하는 마지막 길이 민심을 수용하는 것이고, 헌정질서에 따라 권력을 이양하는 데 협력하는 일이 국민들이 바라는 대통령에 대한 요구라는 점을 설득하시는 일이 애국의 길이라는 점을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 실장은 이에 대해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에서 여야의 대표들이 서로 대화를 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다"며 "그런데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기회마저 안 된다고 할 떄에 국민들을 실망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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