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도서 권하는 도상철 대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NS홈쇼핑은 '회의'가 없다. 심지어 도상철 대표는 직원들이 몰래 회의를 하는지 기습 점검까지 한다. 도 대표가 회의 금지령을 내린 것은 불필요한 보고와 지시로 쓸데없이 힘을 빼지 말자는 취지다. 대신 'SGM'이라는 목표전략회의만 열린다. 사장이나 본부장, 부서장 등 관리자가 아닌 SGM이 필요한 직원이 소집한다. NS홈쇼핑 사내 곳곳에는 이 같은 모임을 위한 화이트보드가 설치됐다. 다만 팀장 이상은 사내 게시판에 팀목표와 달성 여부를 작성해 공유한다. 결제도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한다.
내년 NS홈쇼핑의 사훈도 '이지쇼핑(Easy Shopping)'이다. 사내에서 불필요한 의사결정 과정을 생략하는 것처럼 고객들이 물건을 사기 위해 거치는 과정을 단축시키자는 것이다. 할머니도 모바일을 이용해 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쉬운 쇼핑'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을 개발 중이다.
고용확대는 가장 큰 사회공헌이다. 이를 위해 재택근무가 가능한 텔레마케터 부분에 장애인을 고용하고 있다. 또 서울 청계천 개발 당시 NS홈쇼핑 사옥 인근으로 이주한 독거노인 2300세대를 매달 지원하고 있다.
인사통인 만큼 직원들의 교육을 가장 중요시한다. 특히 직원들에게 교육의 기초인 독서를 권장하고 있다. 도 대표 자신도 최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백년을 살아보니'부터 경제학 고전인 '도덕경영론(애덤 스미스)' 등을 읽고있다. 그는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직원들에게 책 1권당 1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다음은 도 대표의 프로필.
▲1946년 1월10일 서울 출생
▲1980~1984년 육군행정학교 교수부
▲1984년 육군소령 예편
▲1985년 제일사료㈜ 입사
▲1997년 제일사료㈜ 경영지원 담당임원
▲2002년 NS홈쇼핑 고객서비스 담당임원
▲2005년 NS홈쇼핑 영업총괄 임원
▲2007년~현재 NS홈쇼핑 대표이사
▲2015~2016년 ㈔한국TV홈쇼핑협회 회장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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