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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집값 1.37% 상승…"독일·캐나다·중국보다 덜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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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해외주택가격 동향과 비교 분석 결과 발표
올 1~7월 독일 11.46%·캐나다 9.69%·중국 9.37%↑


2016년(1~7월) 국가별 주택매매가격지수 변동률(%)

2016년(1~7월) 국가별 주택매매가격지수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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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올들어 우리나라 집값 상승률이 1.37%로 독일·미국·중국 등에 비해 낮아 안정세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해외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지난 7월까지 독일 11.47%, 캐나다 9.69%, 중국 9.37%, 영국 5.50%, 미국 4.69%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는 1.37%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올들어 주요국가 집값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양적완화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공급부족, 차이나 머니 유입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감정원은 미국과 영국, 일본, 중국(100대 도시), 캐나다(11대 도시), 독일(아파트), 호주(8대 도시) 등의 해외 주택시장 동향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인 나라는 독일이었다. 독일의 7월 아파트가격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1.46%, 전년 동월보다는 10.09% 상승했다.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며 2008년말 대비로는 43.90% 올랐다.

캐나다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08년말 대비 55.66% 올랐다. 11개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올들어 9.69%, 전년 같은 기간 보다는 12.03% 상승했다. 특히 밴쿠버의 경우 7월 평균주택가격이 7억9168만원으로 2008년 12월(약 4억2877만원) 대비 2배가량(46.1%) 올랐다. 개발 가능한 택지 부족과 건축 규제 등으로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자본 유입 영향에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감정원은 풀이했다.

중국의 100대 도시 평균주택가격은 1㎡당 202만원으로 올 9.37%, 전년 동월 대비로는 12.39% 상승했다. 중국은 인민은행의 통화 완화정책 영향으로 실물자산 중심의 투자기조가 이어지며 주택가격 상승폭이 확대돼 과열양상 및 거품(버블) 형성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결국 중국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지방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와 주택매입 초기 계약금 인상 등의 억제책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은 지난 6월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및 경기 침체 탓에 파운드화 가치가 31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주택시장 둔화 예상에도 전반적인 공급물량 부족과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세 지속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의 가격을 기록하고 있다. 런던의 7월 평균 주택가격은 7억1276만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보다 약 2배 뛰었다.

국가별 7월 평균 주택가격은 캐나다 4억8544만원, 영국 3억1914만원, 미국 3억1795만원 등으로 집계돼 우리나라(실거래가 기준 2억8314만원)는 조사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강여정 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주요 국가들의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의 변동추이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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