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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프리존' 부산, 투자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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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서 제외
강남 수요 몰려 고공행진 예고


부산 지역 전경(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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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분양권 전매제한 대상에서 비켜간 부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서울 강남권과 세종시, 위례, 동탄2신도시 등 주요 투자 지역이 정부의 '11ㆍ3 부동산 대책'으로 전매제한, 재당첨 금지 등으로 고강도 규제를 받으면서 부산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1순위 청약 제한 등은 이달 중순 시행될 예정이어서, 그 전에 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정부가 이번 대책을 발표한 3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한 부산 '해운대 센텀 엘크루' 1ㆍ2단지에는 7만9475명이 몰려 평균 2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이 단지는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기 전 입주자 모집공고를 했기 때문에 각종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분양한 단지보다 브랜드ㆍ입지 등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청약 결과라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한다.

부산은 이달 중순까지 사실상 정부 대책을 전혀 받지 않는 '규제 프리존'이 된다. 정부가 청약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함께 내놓은 청약 1순위ㆍ재당첨 제한은 아직 법 개정 절차가 남아 있어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순위 제한, 재당첨 제한을 위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면서 "후속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면 이달 중순까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달 중순까지는 부산의 청약 경쟁률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부산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한 건설사 관계자는 "전매제한이 없고 분양 물량이 많지 않은 점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뜨거웠는데, 이번 대책 시행으로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이 타격을 받으면 부산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청약 경쟁률은 낮아지겠지만 시장이 꺼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산 해운대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산 청약 경쟁률에 대한 지적이 계속 있어 부동산 대책이 촉각을 곤두세웠는데, 결과적으로 호재가 됐다"면서 "벌써 대응 방안을 문의하는 분도 있다"고 전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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