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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감상은 모바일로, 해지는 PC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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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상위 4곳 모두 모바일 앱에선 해지 불가능
모바일 이용 90% 넘지만 PC로만 해지 가능
이용자 불만에도 "모바일 앱으로 해지 기능 추가 예정"만 반복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결제·감상은 모바일로, 해지는 PC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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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모바일에서 주로 사용하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의 해지가 정작 PC에서만 가능해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멜론, 지니, 엠넷, 벅스 등 상위 4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모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해지가 불가능하다.

대다수 이용자들이 모바일로 음원서비스를 이용하는 데도 불구하고 해지절차를 복잡하게 만들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음원서비스 이용실태(중복선택가능)'에 따르면 모바일로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91.6%였다. PC(38.5%), 노트북(23.0%), MP3 플레이어(17.3)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
멜론을 이용했던 직장인 노모씨(30)는 "모바일 앱에서 서비스 해지 메뉴를 찾기 위해 30분 가량 헤맸다"며 "결제는 온갖 수단이 다 가능하게 하면서 해지는 불편하게 PC로만 가능하게 한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 사에서 3개월 단위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 많아 '음원 서비스 갈아타기족(族)'이 늘어나자 고객 이탈을 막으려는 꼼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모바일 앱에서 해지 기능을 제공하는 곳은 후발업체인 애플 뮤직, 네이버뮤직 뿐이다. 벅스의 경우 모바일 앱에서도 해지가 가능하지만, iOS용 앱에서만 해지할 수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80% 이상이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고 있어 대다수 이용자들은 PC로만 해지해야 한다.

모바일 앱에서 해지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 멜론 등 상위 업체 4개 이용자들은 해당 업체의 PC 홈페이지에 접속해 서비스 해지를 예약해야 한다. 모바일 홈페이지 고객센터에서 이메일 또는 전화로 문의하는 방법도 있지만, 1대1로 직접 해지를 신청하고 답변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정기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바로 해지가 되지 않고 결제한 기간이 지나야 해지가 되는 경우도 있다. 기간이 남은 이용권의 경우 일부 환불도 제공하고 있지만 따로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PC 기반으로 시작된 서비스이기도 하고, 서비스 해지는 개인정보 보호를 고려해서 PC에서만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모바일 앱 상에서도 해지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벅스 관계자도 "해지 관련 문의는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모바일 앱 해지 기능에 대한 요청이 많아질 경우 앱 내 기능 추가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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