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삼성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종전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대신증권은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목표가를 종전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면적 기준으로 3분기 LCD 패널 생산능력이 7% 증가하면서 출하와 판가가 전분기 대비 각각 9%, 10% 상승했다"며 "대형 초고해상도(UHD) TV, IPS 모니터, 모바일 등 프리미엄 패널의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패널 수요 증가에 따른 패널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LG디스플레이의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패널 수익성 정상화를 반영해 2017년 영업이익을 종전 1조3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으로 34% 상향한다"고 밝혔다.
중국 패널업체들이 10세대 이상 생산시설 투자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 약화와 주가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6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2017년 기준 0.8배 수준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미 낮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에 반영됐다"며 "지금은 LCD패널 가격상승과 실
적개선이 주가에 반영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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