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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니체·릴케·프로이트의 그녀 루 살로메, 그녀의 매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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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 살로메(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루 살로메(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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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서프라이즈' 세기의 팜므파탈 루 살로메의 사연이 공개됐다.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독일 여류 작가이자 정신분석학자인 루 살로메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1861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살로메는 철학과 종교, 예술에 흥미가 많았다. 여성의 대학 진학이 드물던 당시 스위스 취리히 대학에 입학했을 정도로 학문에 조예가 깊었다.

이후 살로메는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와 파울레에게 동시에 고백을 받는다.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던 살로메는 두 남자에게 함께 동거할 것을 제안하고 이들의 삼각관계는 걷잡을 수 없이 깊어져 갔다.

하지만 살로메가 결혼한 남자는 동양학자 프리드리히 카를 안드레아스였다. 니체는 큰 충격을 받게 되고 충격과 분노에 휩싸여 쓴 작품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였다. 이후 니체는 평생 독신으로 살다 죽음을 맞이했고, 파울레 역시 살로메와의 추억이 깃든 절벽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한다.
살로메는 결혼 후 20세기 대표 서정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고백을 받게 된다.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컸던 릴케는 자신보다 14살이나 많았던 살로메에게 푹 빠지게 됐다. 된 것이다. 심지어 릴케의 이름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된 것과 이후 필체가 바뀐 이유 모두 살로메 때문이다.

하지만 점점 자신에게 집착하는 릴케가 부담스러웠던 살로메는 4년 만에 그를 떠난다. 릴케는 살로메를 기다리다 백혈병에 걸려 생을 마감한다.

릴케와 헤어진 살로메는 1911년 또 다시 정신분석학계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고백을 받는다. 두 사람은 수많은 편지를 주고 받았고 훗날 이 편지들을 엮은 책 '편지'가 출간되기도 했다.

하지만 엄청난 남성 편력에도 불구하고 살로메의 최후는 쓸쓸했다. 요통과 유방암으로 점점 쇠약해진 살로메는 7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살로메는 죽기 전 '여자는 사랑 때문에 죽지 않는다. 사랑의 결핍에 의해서 서서히 죽어간다'는 말을 남기며 자신의 일생을 한 마디로 요약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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