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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도 엄마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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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강동구보건소에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 운영...치유밥상, 명상, 글쓰기 등… 서로 상처·속마음 털어놓으며 자기 치유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오는 11월14일까지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이하 맘 프로젝트:Mom Project)를 운영해 강동구민의 자기마음 치유를 돕는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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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65세 이하 지역주민 20명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강동구보건소 3층 대강당에서 진행한다.
교육은 참가자들이 하얀 사기그릇에 정성들여 차려진 치유밥상을 대접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마치 엄마가 차려준 것처럼 ‘응원’과 ‘애정’이 담긴 따뜻한 밥상을 함께 하며 일상적인 이야기로 가볍게 마음을 풀어본다.

맘 프로젝트에서만큼은 참여자들이 전문가의 일방적인 도움을 뛰어넘어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명상과 성찰’, ‘글쓰기’, ‘말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무의식에 잠재됐던 상처를 꺼내 스스로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 상처뿐만 아니라 감정이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아픔에도 공감하며 함께 치유하는 경험을 한다.

“이야기를 들어주시되 상대의 마음을 함부로 판단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맘 프로젝트를 이미 수료한 치유활동가는 좋은 방향으로 대화가 진행될 수 있도록 옆에서 돕고 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은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참여자들이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기 때문이다.

그날 일정이 마무리되면 다음 과제가 주어지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내 마음이 가장 추웠던 날’, ‘평생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었던 상처’ 등을 곰곰이 생각해 글로 표현한 것을 자유롭게 공유하기도 한다.

구 관계자는 “‘엄마’라는 상징적인 존재를 통해 주민들 마음을 서로 어루만지고 상처를 치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료자는 다른 맘 프로젝트에 참여 기회가 제공되는데 수료하면 치유릴레이활동가로 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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