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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해진' 김인경 "골프에만 집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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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서 '2승 사냥', 앨리슨 리 3타 차 선두

김인경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LPGA투어

김인경이 KEB하나은행챔피언십 첫날 1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진=LPGA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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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인천)=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레인우드 챔프' 김인경(28ㆍ한화)은 마음이 여리고, 낭만을 즐긴다.

201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우승 당시 상금 22만 달러(2억5000만원) 전액을 현지에서 기부했고, 대회장에는 기타를 갖고 다닌다. 독학으로 배운 비틀즈의 곡을 자주 연주하는 '배짱이'였다. 올해는 그러나 독해졌다. 기타는 아예 집에 두고 다녔다. "골프 이외 다른 분야에 관심을 가진 건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며 "이번 시즌에는 골프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2006년 불과 18세의 나이로 LPGA투어 2부(퓨처스)투어와 정규투어 퀄리파잉(Q) 스쿨을 연거푸 수석으로 통과해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던 선수다. 2007년 정규투어에 입성해 2008년 롱스드럭스, 2009년 스테이트팜, 2010년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 등 매년 우승컵을 수집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012년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 최종일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1피트(30.3cm) 짜리 메이저 우승 파 퍼팅을 놓치며 불운이 시작됐다.

유선영(30)과의 연장전에서 패해 눈물을 흘렸고, 이후에는 짧은 퍼팅을 자주 놓쳐 '퍼팅 입스' 우려까지 자아냈다. 다행히 지난 2일 중국 베이징에서 끝난 레인우드클래식에서 1타 차 짜릿한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무려 6년간의 '우승 가뭄'을 극복한 셈이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했다"면서 "최근 조선왕조실록을 읽었는데 '실수는 실패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배웠다"고 소개했다.

이번에는 '2승 사냥'에 나섰다.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ㆍ6364야드)에서 개막한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4, 8, 13, 16번홀에서 버디만 4개를 솎아냈다. 조정민(22)과 리젯 살라스(미국) 등 4명과 함께 공동 2위(4언더파 68타)다. 선두인 앨리슨 리(미국ㆍ7언더파 65타)와는 3타 차, 우승경쟁이 충분한 자리다.
앨리슨 리는 버디 8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지난해 데뷔 후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에비앙 챔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와 '국내 넘버 1' 박성현(23)이 공동 30위(이븐파 72타)에 머무는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오히려 부진한 상황이다. '5승 챔프' 에리야 쭈따누깐(태국) 역시 공동 43위(1오버파 73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63위(3오버파 75타)에서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영종도(인천)=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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