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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계약 파기, 프랑스-폴란드 외교전 비화

최종수정 2016.10.12 16:00 기사입력 2016.10.1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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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버스 홈페이지)

(사진=에어버스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폴란드의 에어버스 헬리콥터 구매 계약 취소가 프랑스와 폴란드의 외교관계 악화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11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톰 엔더스 에어버스 CEO는 "수개월동안 우롱당했다. 보상받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란드는 지난해 4월 군현대화를 위해 31억4000만유로에 군용 에어버스 카라칼 헬러콥터 50대를 프랑스로부터 구매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 대신 에어버스는 폴란드에 제조 시설을 건설하기로 했다.

순조롭게 진행되던 양측 계약은 지난해 10월 우파인 법과정의당의 인제이 두다 대통령 정부가 들어서면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폴란드 정부는 지난주 계약의 공식 파기를 선언했고 자국 제조사와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이 파기된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주 폴란드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고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 역시 폴란드 방문 계획을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
안토니 마체레비치 폴란드 국방장관은 기자들을 만나 "처음 논의된 내용들을 막판에 바꾼 것은 에어버스 측이며 우리 정부의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협상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에어버스는 이는 사실과 다르며 폴란드 입장에서는 자사의 헬리콥터 판매 매출보다 훨씬 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회사는 그러면서 폴란드 중부도시 로지에 생산 시설 건립을 제안했으며 폴란드 정부가 90%의 지분을 갖게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여기서 창출되는 고용만 3800명에 이른다고 에어버스측은 덧붙였다.

엔더스 CEO는 "최근 수년간 신뢰를 쌓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공정하게 경쟁해 왔다"면서 "우리는 폴란드에 큰 투자를 하고 싶었지만 문을 닫은 것은 폴란드 정부"라고 쏘아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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