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상금 800만 크로나(약 11억원)을 내전 희생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52년간 계속된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과의 내전을 끝내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7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 '201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10년 평화를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2012년 11월부터 평화협정 협상을 진두지휘해 지난달 26일 FARC의 지도자 로드리고 론도뇨와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달 2일 실시된 국민투표에서 평화협정안이 찬성 49.78%, 반대 50.21%로 부결돼 FARC와 재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벨평화상 상금은 이 상의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시상식에서 전달된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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