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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첫 800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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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국내 프로스포츠 첫 기록 달성
정규시즌서 처음으로 객단가 1만원도 넘어설 듯

잠실야구장 전경[사진=김현민 기자]

잠실야구장 전경[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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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800만 관중시대를 눈앞에 두었다. 내실도 탄탄하다. 처음으로 '객단가(공짜나 할인 티켓을 제외한 관중 1인당 입장료의 가치)'가 1만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집계한 올해 프로야구 누적관중은 28일까지 799만9329명(평균 1만1610명). 800만 관중까지 671명만을 남겼다. 잠실과 마산(더블헤더), 사직구장 등 네 경기가 열리는 29일 기록 달성이 확실하다.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스포츠 가운데 관중 800만 명을 돌파하기는 프로야구가 처음이다. 지난해 정규리그 720경기에서 역대 가장 많은 관중 736만530명을 기록한지 1년 만에 새 이정표를 세운다.
KBO는 누적관중과 더불어 의미 있는 지표를 하나 더 기대한다. 객단가 1만원 시대다. 객단가는 입장수입을 입장 관중으로 나눈 값이다. 티켓 한 장의 가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26일까지 프로야구 열 개 구단이 올린 이번 시즌 누적 입장수익은 841억3553만5938원. 관중은 총 796만5177이 입장했다. 객단가는 1만566원이다. 남은 서른두 경기에서 이 수치를 유지한다면 정규시즌에서 처음으로 객단가 1만원을 돌파한다. 역대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한 지난 시즌은 9921원이었다. 프로야구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객단가 3만원을 넘기는 등 가을야구에서는 이미 객단가 1만 원 이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구단별 객단가도 올랐다. 지난해에는 두산 베어스(1만1280원)와 넥센 히어로즈(1만709원), 한화 이글스(1만1582원), LG 트윈스(1만1484원), kt 위즈(1만6원)까지 다섯 개 구단이 객단가 1만원을 넘었다. 올 시즌은 여섯 개 구단으로 늘었다.

고척 스카이돔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등 신축구장으로 옮긴 넥센과 삼성의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넥센은 1만3176원으로 열 개 구단 중 객단가가 제일 높다. 목동구장을 홈 경기장으로 쓴 지난해(1만709원)보다 3000원 가까이 올랐다. 삼성이 1만2682원으로 2위를 달린다. 지난 시즌에는 9259원으로 7위였다. 이전 홈구장인 대구 시민야구장 관중석이 1만 명 규모였으나 새 홈 경기장이 2만4300석으로 두 배 이상 많은 관중을 수용하게 된 효과를 누렸다.
그라운드와 가깝고 경기를 관람하기 편하며 먹을거리와 선물 등 혜택을 주는 '프리미엄석'을 발굴하는 구단의 전략도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한다. 프로야구 객단가는 1982년 출범 당시 1481원에서 약 6.75배 올랐다. 입장권은 각 구단의 주요 수익원이다. 자생력이 중요해진 국내 프로스포츠에 객단가 1만원은 상징성이 강하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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