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훈 SK증권 연구원= 미국 연준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서를 통해 기준금리 인상 여건이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표현을 했다. 대선을 앞둔 11월보다는 12월 FOMC(14~15일)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경기 개선세가 인상을 합리화할 만큼 충분하지는 않다는 배경 하에 금리를 동결했다. 대신 “경제전망에 미치는 단기적인 위험들이 거의 균형을 이뤘다”고 언급하며 연내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번 결정에서 세 명의 위원들이 동결에 반대했다.
11월에는 미국 대선도 예정돼 있다. 모든 환경이 달러 약세,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이 상존함을 말해준다. 원/달러 환율은 1100원 하향, 달러/엔은 100엔 하향을 준비한다. 미국 기준금리는 12월 한 차례 인상 전망을 유지한다. 향후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을 주목해야 한다. 일본중앙은행(BOJ)와 비슷해질 가능성이 있다.
금리 전망 수준이 지난번 보다 하향 조정돼 비둘기파적이었지만 FOMC 성명문은 중립적이었다. 올해 의결권이 있는 10명중 3명이 9월 인상을 주장했다. 또한 기자회견에서 옐런 의장은 미국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인 2%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올해 1회 금리인상을 전망했고 느린 인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9월 FOMC 성명서와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을 종합하면 연준이 연말 1회 금리인상의 당위성을 시사했다고 볼 수 있다. 기존의 느린 금리인상 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고 큰 틀이 변하지 않아 올해 연말 연준의 1회 금리인상 기대감은 유지될 전망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