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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LG화학·LG생명과학 합병 결정은 양사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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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4일 LG화학의 LG생명과학 합병 결정에 대해 양사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을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LG생명과학 주식 1주당 LG화학 신주 0.2607주가 교부된다. 합병으로 늘어나는 주식은 보통주 기준 432만주(기존 발행주식 대비 6.5%)다. 신주 발행에 따른 EPS(주당순이익) 희석 효과(우선주 고려)는 -4.2%다. 합병으로 주식 수가 늘지만 이익(2017년 기준 249억원 추정)도 늘기 때문이다. 합병기일은 2017년 1월1일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화학은 석유화학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전기차용 배터리 이외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LG화학은 에너지(전지), 물(수처리 필터), 바이오를 향후 성장의 3대축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은 R&D(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재원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7대 제약사 평균(779억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응주 연구원은 "합병 이후 R&D(및 시설투자) 규모가 연간 3~5000억원으로 증가한다"며 "LG화학의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 2010~2015년 연평균 EBITDA는 3조원이었지만 평균 투자비는 1조7000억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합병이슈보다 비화학 부문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LG생명과학 합병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의 확보와 이에 따른 주가 리레이팅(Valuation Multiple Re-rating)으로 연결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중립적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EPS 희석 효과가 크지 않고 향후 3년내에 의미 있는 재무구조 변화(투자비 증가 혹은 이익 증가)가 발생할 가능성도 낮다"며 "연말까지는 부진한 정보소재·전지 이익 개선 속도가 주가 상승 폭을 좌우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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