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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시대 성큼]카셰어링·글로벌협력…현대차, 거침없는 질주

최종수정 2016.09.12 09:02 기사입력 2016.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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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현대차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지차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무엇보다 '시장 선점'에 방점이 찍혀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나서 사업을 챙길 정도로 현대차는 차세대 친환경차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하는 수소차의 역량 강화에 집중, 글로벌 시장에서 한 발 앞서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수소차 사랑은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됐다. 이 해에 수소차 개발에 착수했고 2년 뒤인 2000년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연료전지 시범사업에 참여하면서 같은해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첫 수소차를 선보였다.
2006년에는 싼타페 수소연료전지차에 기반해 독자 기술로 투싼 수소차를 개발했다. 본격적인 양산모델의 시작은 투싼ix 수소차다. 2010년 12월에 차세대 친환경차인 투싼ix 수소차의 개발을 마쳤다. 이후 2013년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처음으로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1세대 모델을 발전시켜 오는 2020년까지 수소차 모델을 2개 이상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세대는 주행거리가 500㎞를 넘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고 시속과 제로백도 1세대보다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측은 "2세대는 수소탱크와 연료전지스택(연료전지를 여러 개 겹쳐 놓는 장치)이 작아지는 반면 주행거리와 속도는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도 2020년 출시를 목표로 수소차를 개발 중이다. 기아차에서 수소차가 출시되면 현대기아차는 2020년 업계에서 유일하게 2개의 수소차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현대차그룹이 수소차시장을 선도하는 모습이 된다.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행보도 넓히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수소차 택시 프로젝트 '하이프(HYPE)'를 통해 수소차 택시를 시범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는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리스 형태로 수소차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회사인 프랑스 에어리퀴드사와 수소차시장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이번 협력으로 ▲수소전기차 시장 활성화 ▲청정 신재생 에너지 수소 활용도 제고 ▲수소충전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차는 환경 문제를 해소하는 미래 신성장 동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생존 전략"이라며 "기아차가 합세하는 2020년부터는 현대차그룹의 수소차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차시대 성큼]카셰어링·글로벌협력…현대차, 거침없는 질주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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