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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학생들, 교수 감금 혐의로 경찰 출두 "여론 무마용 무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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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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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점거 농성 과정에서 교수와 교직원을 감금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총학생회장 등 학생 3명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2일 오후 12시 50분께 서울 서대문경찰서에는 총학생회 최은혜 회장, 이해지 부회장, 사범대 허성실 공동대표가 출석했다. 주동자로 지목된 입장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경찰에 출석하기 전 배포한 '출석의 변'에서 "경찰 수사가 우리의 정당한 문제제기를 가로막는 연장선에 있다고 보고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생각을 풀어내는 과정에서 미숙한 점이 없었는지 겸허하게 성찰하고 돌아보겠으며 배우는 과정에 있음을 이유로 미숙을 변명하지 않겠다"면서 "방어권은 방어권대로 행사하되, 만일 기소된다면 책임성에 걸맞은 성찰의 목소리를 법원에서 진솔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오전 본관 앞에서 농성 학생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수사는 학내 사안에 21개 중대라는 경찰력을 출동시킨 경찰 과실에 따른 여론의 역풍을 무마하기 위한 무리한 수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총장을 임명한 당사자이자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인 이사회는 오로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총장에 대해) 암묵적 지지를 표하는 것을 멈추고 학생들의 최후 요청에 응답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대 학생들은 지난 7월 28일 평생교육 단과대학인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한다는 학교의 계획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본관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달 3일 최경희 총장은 계획 철회를 밝혔지만 학생들은 총장사퇴를 요구하며 37일째 농성을 지속하고 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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