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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개회사]與 지도부 의장실 방문, 丁의장 사퇴 촉구…丁의장, '추경안 野단독처리'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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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김보경 기자] 새누리당의 이정현 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정진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 의장실을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의 공개 사과와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와 이정현 대표(오른쪽)등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법 책자를 들고 항의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아가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왼쪽)와 이정현 대표(오른쪽)등 지도부가 1일 오후 국회법 책자를 들고 항의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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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앞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채택된 정 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의 내용을 전하며 항의했다. 의장실로 향하던 정 원내대표의 손에는 의장의 중립 의무를 규정한 국회법 책자가 들려 있었다.
이날 의장실 분위기는 다소 험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화 도중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굳은 표정으로 의장실 문을 나섰다.

정 의장이 탈당 전 몸담았던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정 의장은 절대 사과할 수 없다며 못박았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면서 "더민주는 새누리당 의총이 끝나는대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촉구 결의안 제출은 3년 전 당시 민주당이 강창희 국회의장의 임명동의안 처리 강행에 반발해 제출한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10여차례 제출된 적이 있으나 가결된 적은 없다. 일종의 '망신주기' 성격이 강하다.
이번 사태는 소여(小與)로 전락한 새누리당의 비애를 가감없이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날 더민주 출신인 정 의장은 20대 첫 정기국회 개회사에서 우 수석 사태와 관련, "참으로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사드 배치에 대해선 "국론은 분열되고 국민은 혼란스러워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강경 대야(對野) 투쟁을 선언했다. 야당에 끌려다닐 경우 정국의 주도권을 잃고, 내년 대선까지 수세에 몰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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