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왕년의 격투기 스타들이 명예회복을 벼른다. 9년 만에 링 위에서 만난 최홍만(36)과 마이티 모(46·미국)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최홍만과 마이티 모는 다음달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3'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타이틀을 놓고 대결한다. 마이티 모는 각각 최무배(46)와 명현만(31)을, 최홍만은 루오췐차오(20·중국)와 아오르꺼러(21·중국)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마이티 모는 2차전 맞대결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절치부심했다. 특히 명현만과의 경기에서 왼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졌으나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마이티 모가 승리할 경우 로드FC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에 등극한다.
마이티 모는 승리를 자신한다. 그는 "예선에서 만난 상대보다 최홍만이 더 쉽다"며 "지난 경기에서 나를 이긴 건 운이 좋았을 뿐이다. 모두가 알고 있다. 최홍만에게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다. 그에게 고통을 줄 일만 남았다"고 했다.
그래서 그 때와는 다른 경기를 다짐한다. 그는 "이번 결승에서 승부를 가리겠다. 마이티 모에게 무조건 이길 수 있다. 예전에 비해 몸 상태가 좋아 자신 있다. 신중하게 작전을 짜고, 경기에 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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