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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 '복돌이' 구조 5년 만에 자연으로

최종수정 2016.08.26 10:53 기사입력 2016.08.2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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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이물범 복돌이(사진:해양수산부)

점박이물범 복돌이(사진:해양수산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 2011년 제주도 해수욕장에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가 자연으로 방류된다.

해양수산부는 4개월간 야생적응훈련으로 복돌이가 건강과 야생성을 완전히 회복해 점박이물범 최대 서식지인 백령도 물범바위 인근에 방류했다고 26일 밝혔다.

복돌이는 지난 2011년 5월18일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탈진한 상태로 구조, 5년간 제주 지역 수족관에서 보호를 받아왔다. 올 5월부터는 해양환경관리공단과 국립수산과학원, 아쿠아플라넷 제주, 롯데 아쿠아리움이 공동으로 태안에서 복돌이 야생적응훈련을 실시해왔다.

훈련 직후 복돌이는 낯선 환경에 놀라 먹이를 먹지 않았으나, 곧바로 수족관에서 먹던 냉동 고등어, 청어 등을 시작으로 다시 왕성한 식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복돌이는 야생에서 살아남기 위해 살아있는 조피볼락과 쥐노래미 등 활어 사냥 능력을 완벽히 습득했으며, 혈액과 분변 검사 결과 야생개체가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 기생충 등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지난 17일 해양동물보호위원회에서 복돌이 방류를 최종 결정했다.
복돌이가 방류된 백령도는 야생적응훈련지로부터 거리는 멀지만 점박이물범 300여 마리가 살고 있어 무리와 어울릴 기회가 많고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접근이 어렵다.

연영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오랜 기간 수족관에서 생활해 야생에서 적응할 수 있을지 우려도 있지만 수족관이 아닌 자연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판단 하에 방류키로 했다"며 "지난해 방류한 태산이·복순이도 야생에서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 복돌이도 백령도에서 잘 적응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복돌이에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야생무리와의 접촉이나 이동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방류 후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무리들과 잘 어울려 야생상태를 회복하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점박이물범 복돌이 구조당시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점박이물범 복돌이 구조당시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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