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 경기장에서 열린 폐막식에서 일본은 마리오와 도라에몽, 키티 등 게임·만화 캐릭터를 십분 활용한 예고 동영상으로 주목받았다.
동영상에서는 '워밍 업'이라는 문구와 함께 캡틴 츠바사·도라에몽 등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일본 선수들의 모습이 번갈아가며 소개됐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 일본이 준비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펜싱 선수가 칼끝으로 후지산 끝을 찌르고, 육상 선수들이 일본 전통 가옥을 타넘는 등 전통문화와 현대의 조화도 어우러졌다.
동영상의 백미는 일본 국기를 연상케 하는 붉은 공을 전달하는 부분이었다. 일본 수영 선수인 기타지마 고스케가 던진 붉은 공이 다른 일본 선수의 손을 거쳐 아베 총리의 손으로 들어가고, 아베 총리는 "시간이 없다"며 마리오로 변신해 도라에몽이 뚫어준 관을 타고 내려간다.
공연이 끝난 후 후지산을 배경으로 '도쿄에서 만납시다'는 문구가 무대를 채우며 성대한 불꽃놀이와 함께 대미를 장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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