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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GA 다각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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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비중 확대…대형 거래처와 수수료 갈등 여파 최소화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메리츠화재가 기존 주요 거래처인 대형 GA(법인보험판매대리점) 비중을 줄이는 대신 중형 GA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다. 대형 GA들이 메리츠화재의 전속 설계사에 대한 수수료 정책에 부정적 입장을 취하자 관련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 31개사의 장기보장성 손해보험 4~6월 메리츠화재 평균 판매 비중은 19.6%였지만 7월 13.2%로 감소했다. 특히 이 기간 대형 GA의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GA코리아의 경우 27.7%에서 20.5%로 7.2%포인트가 줄었고 글로벌금융판매의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도 9.1%포인트 급감한 5.8%에 그쳤다. KGA에셋과 인카금융서비스의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도 6.7%, 4.1%로 각각 6%포인트, 9.2%포인트씩 축소됐다.
반면 같은 기간 중형 GA인 IFC그룹의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은 17.9%에서 26.3%로 늘어나 대비를 보였다. IFA도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을 17.5%에서 18.1%로 늘렸다. KFG의 경우 7월 메리츠화재 판매 비중이 26.2%에 달했다.

메리츠화재는 매출의 50%를 GA에서 거둘 정도로 GA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가 대형 GA 몇곳에 의존하는 시스템이 위기라고 보고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엔 전속 설계사 수수료 인상 건으로 GA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전속 설계사 수수료를 기존 800% 수준에서 1000%까지 높였다. 1000%는 GA업계 수준으로 임차지원 등을 고려하면 전속 설계사가 유리하다. GA의 경우 본사의 지원을 받는 전속설계사와 달리 사무실 임대·설비, 교육, 전산시스템 등을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제할 경우 300% 이상의 수수료 수준만큼의 비용이 발생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메리츠화재의 GA 매출 하락은 일시적인 것으로 곧 회복해 진정세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며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의 상생의지를 GA들이 얼마나 이해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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