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전남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의 소장유물인 ‘월왕전목판’과 ‘임화정연’이 서울 나들이에 나선다.
이번 기획전시는 조선시대에 상업적으로 제작됐던 책의 역할을 보여주기 위해 열린다.
‘월왕전 목판’은 현재까지 알려진 경판 방각소설의 책판으로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다.
또 ‘임화정연’ 세책본으로 오늘날 책 대여점과 같은 곳에서 제작되고 대여된 사실이 책 맨 뒤편에 확인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로 놀거리와 볼거리가 변변치 않던 옛날에 돈을 받고 소설을 빌려주는 세책(貰冊)과 대량으로 찍어냈던 방각본이 재조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각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이 빠짐없이 그 역할을 보완해 대중들에게 새로운 주제로 다가가는데 의미가 깊다”라고 전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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