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8.9전대]더민주 "이정현, 청와대 대변인 대신 합리적 국정운영 축 되어달라"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 선출을 축하했다. 더민주는 이 신임 대표를 향해 청와대 대변인을 자처하기 보다는 합리적 국정 운영의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대표 선출 직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당대표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면서 "새누리당이 혁신해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무엇보다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드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면서 "그것이 새누리당이 해야 할 첫 번째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의 대변자 역을 자처하기 보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정 운영의 한축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야당과의 협치에도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그는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서 적극 대화에 나서기 바란다"면서 "국민들께서는 지난 총선에서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명령했음을 우리 모두는 기억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쟁에 능한 정당이 아니라 민생에 충실한 정당의 모습에 국민들은 박수를 보낸다는 점을 기억해주길 기대한다"면서 "더민주는 새누리당이 진실로 총선 민의를 받들어 국민을 존중하고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노력한다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문제와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와 같은 안보프레임 유혹도 버리기 바란다"면서 "사태를 수습하여 국민통합을 꾀하고 국익을 확보하는 것이 집권여당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