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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찌는 무더위에 에어컨 판매량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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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을 소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삼성 무풍에어컨 Q9500을 소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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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을 휩쓸면서 전자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에어컨 판매량이 2배 가량 늘어나면서 휴가도 미룬 채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다.

8일 삼성전자 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무풍에어컨 Q9500'은 국내에서 20만대가 넘게 팔렸다. 무풍에어컨은 지난 1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에어컨 신제품으로, 찬바람이 직접 몸에 닿지 않으면서도 실내 공기가 시원하게 유지되는 에어컨이다. 지난 6월 초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선 이후 두 달만에 판매량이 두 배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생산 수요를 맞추기 위해 4월 중순부터 생산라인 가동을 늘려왔다. 다른 생산라인은 대개 8월 첫째 주에 휴가를 갔지만 에어컨 라인은 이달 중순 이후로 미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고관리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 수요가 있을 때 라인을 풀가동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미리 생산해놨다가 제품이 남아 재고가 쌓이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풍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점유율은 크게 오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50%대 수준이던 삼성전자의 국내 에어컨 점유율은 올해 60%를 훌쩍 넘어섰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풍에어컨은 단일 모델로는 대수ㆍ금액 면에서 모두 역대 최대 판매량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을 분주히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직원들이 경남 창원의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휘센 듀얼 에어컨을 분주히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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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시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했다. LG전자의 '휘센 듀얼 에어컨'은 지난해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전자 역시 생산라인 가동을 최대한 늘리며 시장 수요를 맞추고 있다.
올해 기록적인 폭염 탓에 에어컨 시장은 지난해(170만~180만대)보다 성장한 200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폭염이 기승을 부렸던 2013년 200만대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후 더위가 주춤하면서 역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어컨 주문 폭주로 설치기사 부족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평소 주문 후 2~3일이면 완료되던 에어컨 설치가 최근에는 1주일가량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더위가 9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올해는 에어컨ㆍ제습기 성수기가 좀 더 길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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