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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환 칼럼] 독일전 맞춤전략 기다리고 또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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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와의 첫 경기를 여덟 골차 승리로 장식한 대한민국이다. 같은조 독일과 멕시코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두 골씩 주고받는 공방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과 멕시코가 승부를 가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더 C조는 예측불허가 됐다. 사실 조별예선은 네 팀이 속해 있지만 C조는 세 팀이 경쟁을 하고 있는 구도다. 피지가 워낙 약체로 꼽히고 있기 때문에 독일, 멕시코 역시 피지를 상대로 대량 득점으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현재 승점 1, 남은 경기는 한국, 피지와 한다. 그렇기 때문에 독일 역시 한국을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피지와의 경기를 대량득점으로 승리한다는 전제하에 최소 5점은 확보하면서 조별예선 통과의 안정권에 접어들게 된다. 하지만 독일 역시 한국에 패하면 상황은 오리무중이 된다.

독일 역시 한국을 상대로 승리하는 전술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하지만 독일은 섣불리 전반전부터 공격적으로 라인을 많이 끌어 올리면서 무리한 전술은 펼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한국 역시 독일을 상대로 승리하면 2승으로 조별예선 통과가 확실치 되지만 패하게 되면 역시 안개 속에 빠지기 때문에 한국도 섣불리 공격적인 전술로 나오면 어려운 경기를 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 멤버 구성을 살펴보면 와일드카드 차출에서 보듯이 공격적인 부분에 상당히 신경을 썼다. 수비불안 요소를 공격으로 해소하겠다는 신태용 감독의 의지로 읽힌다.

하지만 팀을 상대할 때에는 전략과 전술이란 것이 필요하다. 자세히 말하면 맞춤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독일의 멤버 구성을 살펴보면 월드컵과 달리 구단이 선수 차출 의무가 없기 때문에 실제로 독일은 리우 올림픽 대표 선발 과정에서도 유럽축구클럽대항전 플레이오프에 출전하는 구단 소속 선수들을 대표로 뽑지 못했다.

하지만 팀 제공권이 좋고, 조직력이 생각보다 더 강한 모습이었다. 전반 교체 투입된 아스널 출신 세르지 나브리(21)는 빠른 발을 앞세워 멕시코 진영을 종횡무진 헤집고 다니는 등 맹활약을 하며 본인의 존재를 알렸다. 여기에 샬케04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막스 마이어(21)의 존재감도 빛났다. 지난 4월 분데스리가 사상 최연소로 여섯 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레버쿠젠 소속의 율리안 브란트(20)는 185cm의 높이를 활용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

금메달, 우승, 메달권 올림픽이 되려면 우선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8강,4강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것이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하면서 멕시코전을 주전 선수 체력적인 안배를 주면서 8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것은 독일과의 경기를 하고 난 뒤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차근차근 성벽을 쌓아 올리듯 섣불리 덤비지 말고 독일의 허점과 약점 그리고 빈틈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다 생기면 지체 없이 파고들어야 한다.
이것만이 again 2012 런던 올림픽을 재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문성환 객원해설위원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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