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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내 중국인 스파이 뒷덜미… 美일급기밀 中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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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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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면서 5년간 FBI의 기밀을 중국에 빼돌린 중국인 기술자가 기소됐다.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FBI 뉴욕 지부 쿤 샨 춘(Kun Shan Chun)씨가 외국 정부 스파이로서 FBI의 기밀을 중국으로 빼돌린 혐의를 인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춘씨는 지난 3월 체포되기 전까지 2011년부터 5년간 중국 정부에 미 FBI의 기밀 정보를 빼돌렸다. 1997년 FBI에 입사한 그는 20여년간 일급비밀을 다룰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었다.

그가 중국에 넘긴 정보에는 FBI 요원의 개인정보와 여행 계획 등이 포함돼 있다.

미 검찰 측은 그가 제한구역에서 FBI의 감시기술과 관련한 자료를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스마트폰을 통해 중국 정부로 정보를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중국 정부에서 FBI의 조직도에 관심을 보이자, 이름을 제거한 조직도를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춘씨는 법원에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나는 (범행) 당시 잘못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내 행동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춘씨는 중국 광둥성에서 태어났으나 1987년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으로 귀화했다. 그는 유럽 여행 중 중국 정부 측과 접촉하게 됐다. 당시 중국 정부는 그가 FBI에서 일하고 있다는 이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춘씨는 중국에 FBI의 정보를 넘기는 대가로 금전적 이익을 요구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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