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를 찾은 제주도에 사는 박민영씨(42)는 “아이가 전부터 꼭 터닝메카드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해서 부천까지 올라오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작된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는 제 19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내 현장 프로그램 중 하나로 완구전문기업 손오공 이 기획하고 운영한 행사다. 이번 대회에는 가족단위 200팀이 참여했으며 함께 온 가족 및 관람객을 포함한 600여명이 몰리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만 4세부터 13세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었으며, '패밀리 배틀대회'라는 취지에 맞게 한 팀을 이룬 부모와 자녀가 번갈아 슈팅하며 상대팀과 경합을 벌였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뱃지와 부채 등 터닝메카드의 다양한 기념품이 선물로 제공됐고 우승한 가족에게는 터닝메카드 인기완구가 상품으로 제공됐다.
부산에서 온 이정대씨(45)씨는 “평소에도 마트에서 열리는 터닝메카드 대회에 자주 참가하는 편이다. 오늘은 10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참가하기 전에 대회 분위기도 익힐 겸 일부러 왔다”며 아이와 같이 경기를 하니, 꽤 긴장되기도 했지만 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손오공은 ‘터닝메카드 패밀리 배틀대회’의 메인 이벤트 외에도 터닝메카드와 탑플레이트, 헬로카봇 등 인기 장난감을 갖고 놀 수 있는 배틀존과 놀이공간을 마련해 더욱 다채로운 재미요소를 제공했다. 또 터닝메카드 캐릭터 퍼레이드와 함께 주인공 ‘나찬’, ‘이소벨’과의 포토타임 등이 진행돼 경기에 참여하지 않거나 일찍 탈락한 가족들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터닝메카드 대회를 담당하는 손오공의 이호진 과장은 “직접 대회에 참여해본 부모님들은 터닝메카드를 단순히 ‘장난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다”며 “아빠·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즐겁게 노는 것이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인 만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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