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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정문헌, 최고위원 출마 "당원들, 아래로부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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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문헌 새누리당 전 의원은 8·9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25일 공식 선언했다.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그는 당원들이 주도하는 '아래로부터의 혁신'을 강조하며 "원외당협의 참여 기회와 역할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전 의원 출마 선언문 전문.

"당원에 의한 개혁, 아래로부터의 혁신"
존경하는 새누리당 당원동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당원 정문헌입니다.

저는 원외이면서도 이번 전당대회에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나라가 무척 어렵습니다!
반성할 줄 모르는 우리 새누리당도
총체적 위기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새누리당, 어떻습니까?
이제까지 당 지도층이 새로 선출되면
어김없이 모두들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실질적으로 개혁된 것이 있습니까?
하나도 없습니다.

이번 전당대회도 별 차이 없을 것입니다.
각 후보마다 ‘계파 없애고, 개혁하고,
당내 민주화해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늘 하던 얘기 또 할 것입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지금까지 새누리당의 개혁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개혁 이었습니다.
이 ‘위로부터의 개혁’은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개혁이 어떻게 성공할 수가 있겠습니까?

당원 여러분, 중요한 이슈나 의사결정이 있을 때
중앙당에서 당원들의 의견을
묻는 것을 본 적 있습니까?
위에서 다 결정하고 밑으로 내려 보냅니다.

당원은 당 지도부나, 특정 계파의
거수기로 존재해 왔습니다.
새 지도부를 뽑는다고 이런 생각이 바뀌겠습니까?
바뀔 리가 없습니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우리 당원들이 직접 나서는 것입니다.
우리 당원들이 아래로부터 혁신을 하는 것입니다.

당원 동지 여러분!
이제는 당의 중요한 의사결정 시,
우선적으로 당원의 의견을 묻고
지역별 단위별로 취합하여 당의 의사 결정에
적극 반영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도적으로 운영되도록
당헌 당규에 명확히 못을 박아놓아야 합니다.

즉, 당원 중심으로
새누리당의 구조를 바꿔야 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개혁입니다.
이것이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아래로부터의 혁신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시·도당이 우리 전국 당원들의
의견수렴채널, 소통채널로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 원외 당협을 살려내겠습니다!

원외 당협의 활력과 에너지가
바로 새누리당 개혁의 원천이 되도록
참여기회와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제도화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새누리당 당원 여러분!
당원에 의한 개혁, 아래로부터의 혁신만이
진정으로 새누리당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야 새누리당이 살아납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제 주위에서는 제가 현역의원이 아니니까
최고위 출마 만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현역의원이 아니고
그냥 당원이니까
당원들의 심정을 더 잘 헤아릴 수 있고,
새누리당 혁신을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새누리당 혁신의 길을 열어주십시오!
아래서부터 열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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